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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천종산삼 구입으로 한인 피해자 속출전문가들 “미주한인사회에서 판매되는 천종산삼은 모두 가짜”…<장석훈의 천종산삼>이 대표적인 경우
윤병진 뉴욕 뉴스메이커 기자 | 승인 2018.11.14 08:05

한인사회에서 판매되는 산삼 대부분은 중국인, 미국인
업소에서도 쉽게 구입 가능한 ‘야생삼(Wild Ginseng)’

미주한인사회에서 마구잡이로 판매되는 '천종산삼'이란 무엇일까.
천종산삼(天種山蔘)이란 하늘에서 내리는 산삼이란 뜻이다.

이 뜻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산삼 열매의 씨앗을 쪼아 먹은 새가 씨앗을 배설 할 때 마침 산삼이 서식하기 적합한 지역에 떨어져 자란 산삼을 말한다.

한 번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야생 삼으로 조복삼으로도 불린다. 산삼 가운데 최고로 친다.
진짜 천종산삼은 한국의 경우 몇 뿌리만 구입해도 9천만원∼1억원에 달한다.

미국에서도 10만 달러를 넘는다. 그러나 천종산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있다 해도 시중에서 판매 할 정도의 수량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주한인사회 전역에서 가짜 천종산삼을 판매하고 있는 장석훈 씨.

이런 귀하디 귀한 천종산삼이 미주한인사회에서 한 박스에 1백 - 2백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가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짜 천종산삼을 미주한인사회에 언론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며 판매하는 대표적인 사람은 LA한인 장석훈 씨. 장 씨는 <장석훈의 천종산삼>이란 브랜드로 '야생삼(Wild Ginseng)'을 '천종산삼'으로 둔갑시켜 미국 전역 한인사회에서 오랜 세월 판매하고 있다. 장 씨 등이 한인사회에서 판매하는 가짜 천종산삼은 중국인, 미국인 업소에서도 손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미국에서 채취하는 산삼은 정확히 말해 <화기삼>이다. 미국 산삼은 북아메리카에서 주로 자라는 허브류로 학명은 Panax quinquefolis이다.

장석훈 씨는 1년에 6개월을 산을 누비며 직접 천종산삼을 채취하고 있다고 광고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산삼을 채취 할 수 있는 기간은 법적으로 9월에서 12월까지 이지만 실제 서식지에서 산삼을 채취 할 수 있는 기간은 두 달 남짓에 불과하다. 채취시기를 반드시 지켜야 하고 주정부에서 발행하는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또한 하루 최대 수확 허용량이 1파운드로 정해져 있지만 웬만한 산삼 채취 전문가라 할지라도 하루에 반 파운드 이상을 캐기는 어렵다. 따라서 한 사람의 연중 최대 수확량은 고작해야 1인당 30파운드를 넘지 못한다.

장 씨가 미주언론에 게재하고 있는 가짜 천종산삼 허위광고.

그러나 장 씨는 본인이 직접 캤다는 산삼 수백 파운드를 한인사회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결국 그는 앞 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20년 넘게 산삼 채취를 하고 있다는 한인 심마니 A 씨는 "장 씨가 업소에서 판매하는 산삼 대부분은 도매상을 통해 매입한 물건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반 야생삼에다 <천종산삼>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행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산삼 전문가 B 씨는 "산삼 전문가들의 반발로 인해 그나마 가짜 천종산삼이란 이름이 미주한인사회에서 많이 사라졌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장 씨 뿐만 아니라 야생삼 판매업소 대부분이 천종산삼이라고 주장하며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전했다.

산삼을 캐고 있는 미국인 심마니

이어 B 씨는 "현재 가짜 천종산삼을 갖고 미주한인사회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며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바로 장석훈 씨"라며 "그의 사기행각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장 씨의 가짜 천종산삼을 속아 구입한 한인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박모(71)씨는 "장 씨가 한인언론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바람에 산삼을 구입한 사람들은 싼값에 천종산삼을 구입 한 줄 알고 있다"며 "그가 야생삼을 귀한 천종산삼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산삼 전문가 A 씨는 "산삼을 판매할 때는 반드시 무게 단위로 팔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 씨는 '한 상자(Box)에 얼마'란 식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며 "이 같은 행태 역시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강모(68)씨는 “천종산삼이라고 팔면서 그저 한 박스에 몇백 달러, 또는 20뿌리에 1백 달러라고 하면 도대체 정확한 양은 얼마인가” 라고 반문했다.

이어 강 씨는 “한국 같으면 장 씨는 수사당국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또한 소비자 단체나 언론의 따가운 지적과 함께 무거운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심마니들은 산삼 채취 시기가 되면 무장을 한 후 조를 짜서 입산을 한다. 그만큼 산 속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장석훈 씨의 주장처럼 6개월 동안 혼자 산속을 누비는 일은 없다.

또 최 씨는 "장 씨는 법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미주한인사회에서 선량한 동포들을 상대로 수 년째 이런 사기행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삼 전문가들은 대체로 산삼은 크기나 년도에 따라 매매하거나 무게를 달아 판매하기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몇년 산인지 여부와 크기라고 설명한다.

<장석훈의 천종산삼> 처럼 광고를 하면 산삼이 어느 정도의 크기이며 몇 년 산인지 알 수 없어 광고 자체부터 함정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 씨 처럼 산삼의 크기, 무게, 년도를 생략한 채 애매모호한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해 판매하는 행위야 말로 미주한인사회에서나 가능한 사기 행각이라는 것이다.

뉴욕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은
장 씨 상대로 집단 소송도 준비중

그의 이러한 행태를 몇 년째 비판하고 지적하는 시민단체도 있다.

뉴욕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Citizen's Coallition of Justice : 대표 저스틴 림)는 수년 동안 한인신문에 공익광고를 게재하고 <장석훈의 천종산삼>업체의 사기행각을 지적하고 있다.

이 단체의 크리스 강 사무국장은 "수년간 이어지는 우리 단체의 공익광고에도 불구하고 장 씨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인언론들은 장 씨가 판매하는 물건이 가짜 천종산삼인줄 알면서도 돈벌이에 혈안이 돼 그의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공범"이라고 밝혔다.

강 국장은 "우리 단체는 장 씨로 부터 가짜 천종산삼을 구입한 한인 소비자들을 규합해 집단소송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가짜 천종산삼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우리 단체에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 국장은 "양심적인 산삼판매업소들은 절대 광고에 천종산삼이란 단어를 사용 하지 않는다"면서 "동포들이 가짜 천종산삼에 속아 아까운 돈을 낭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의 이메일 주소와 단체가 한인신문에 게재하고 있는 공익광고 내용.

* 이메일 주소 : justicevictory1004@gmail.com
(#집단소송에 동참할 소비자들은 법적이름과 전화번호만 남겨 놓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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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천종산삼을 판매하며 미주동포들을 우롱하는
자칭 심마니 장석훈 씨는 사기행각을 즉각 중단하라!

- 장 씨의 허위광고로 많은 동포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1. 장석훈 씨가 판매하는 천종산삼은 명백한 가짜입니다.
동포들께서는 가짜 천종산삼에 속아 소중한 돈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천종산삼이란? 하늘에서 내리는 산삼이란 뜻입니다.
이 말은 새가 산삼 열매의 씨앗을 쪼아 먹은 후 그 씨앗을 배설 할 때 마침 산삼이 서식하기 적합한 지역에 떨어져 자란 산삼을 뜻합니다.
진짜 천종산삼은 한국의 경우 몇 뿌리만 구입해도 9천만원∼1억원에 달합니다.
미국의 경우 천종산삼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있다 해도 시중에서 판매 할 정도의
수량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3. 이런 귀한 천종산삼을 LA 출신 장석훈 씨는 미주한인 소비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캤다고 거짓말을 하며 마구잡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한인신문 및 방송을 통해 허위광고를 내보내며 동포 소비자들을 기만, 우롱하고 있는 것 입니다.

4. 장 씨의 허위광고를 방송하거나 신문에 게재하는 한인 언론사들도 각성해야 합니다.
아무리 돈벌이도 중요하지만 장 씨의 명백한 사기행각을 조금의 확인 작업도 없이
광고 하는 행위는 부도덕하고 지탄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5. 장석훈 씨가 동포사회를 상대로 한 사기행각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본 단체는
장 씨의 비즈니스 업체가 문 닫을 때까지 불매운동을 벌일 것을 천명합니다.

6. 앞으로 본 단체는 동포들을 상대로 허위, 과장광고를 하는 업체는 발견 즉시
미국 정부기관에 고발조치 할 것입니다. 또한 해당업체로부터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을
규합, 집단소송도 불사 할 방침입니다. 동포들의 많은 협조 당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
Citizen's Coalition for Justice

 

윤병진 뉴욕 뉴스메이커 기자  chunjiin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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