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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딴 게 무슨 대통령이냐!”‘벼락 화제’ 김준교—“나라 망할 것 같아서 대치동 학원가 나와 할 말 한 것”
썬데이한국 공유 | 승인 2019.03.09 11:30
지난달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며---./ 연합뉴스

 

무명에 가까운 김 후보는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8일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 딴 게 무슨 대통령이냐" "대한민국을 배신한 반역자"라고 말해 당내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그의 ‘거친’ 입 덕분에 2011년 SBS의 ‘짝’이란 프로그램의 모태솔로 특집에 출연하고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김준교가 누구야?’란 관심을 끌었다. 인터뷰는 김 후보 차 안에서 이뤄졌다.

김 후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할 말은 한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표현이 지나치게 과격해 전통적인 보수층에서 거리감을 느낀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원하다고 제 말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한국당에서 최근 논란이 된 ‘5·18 폄훼’ 발언과 관련해서는 "김진태 후보와 의견이 완전히 같다"며 "5·18은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권(與圈)에서 5·18을 왜곡하면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나치가 하던 짓"이라고 했다.

김 후보의 언행 때문에 한국당의 우경화(右傾化)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을 협상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소멸시켜야 하며, 불법체류자와 무슬림 가짜 난민을 즉시 전원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 탄핵도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말할 때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붙이지 않았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썬데이한국 편집자 주= 지면관계로 일부내용 줄임>

─김 후보의 고등학교 후배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빨리 출세하겠다는 조급함 때문 막말 한다" 고 했다.

"조급해서 이러는 게 아니다. 다만 나라가 망할 것 같다, 북한에 적화통일 될 것 같다는 조급함이 있다. 그래서 무리한 발언이 나온 거다."

─여권은 ‘5·18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현 정권과 문재인은 소련이나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과 비슷하다. 최근에도 ‘https 차단’ 등 인터넷을 규제하고 걸그룹 외모를 규제한다. 나치나 하던 짓인데 오히려 ‘반(反)나치처벌법’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이유가 뭔가.

"개인적으로 과정이 잘못됐더라도 결과가 좋으면,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굳이 뒤집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재인은 김정은과 북한 정권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럼 탄핵시켜야 한다. 최근 드러난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사건, 드루킹 댓글조작 모두 탄핵 사유가 된다."

─‘보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다. ‘애국우파’의 다른 이름이다. ‘자칭’ 진보는 체제를 전복시키는 세력이라고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너무 가엾고 빨리 석방돼야 한다. 고령의 여성이 이 추운 겨울에 구치소에 있다는 게 너무 가엾다. 박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탄핵당할 만큼 잘못한 것은 없다. 잘못한 게 있다고 하더라도 문재인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 김 후보는 서울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 산업공학과에 진학했다. 직장에 취직하지는 않았고, 졸업 후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대치동 학원에서 중3부터 고3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쳤다. ‘수능 수학의 지름길’ ‘학원은 사기다’라는, 수학 공부를 돕는 책을 냈고,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를 알려주는 ‘그래서 공부하고 그래도 공부한다’라는 책도 썼다. 그는 "제가 성적은 진짜 잘 올린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은 전교 1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대치동에서도 ‘김준교가 수학 실력 올리는 건 신(神)’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2002년 일본 와세다대에 교환학생을 갔다. 그 해 제2연평해전이 터졌다. 그 뒤 노무현이 당선됐다. 귀국해서 카이스트에 ‘창사랑(이회창 팬클럽)’을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2007년에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사이버보좌관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김 후보는 2008년 제18대 총선에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엔 대전 유성갑에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학원에서 잘 강의하다가 왜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왔나.

"2012년 이후 먹고 살려고 정치에 관심을 끊고 학원에서 강의했지만, 작년 수능이 끝난 뒤 강의를 접었다. 나라가 이 모양이어서 수업이 잘 안됐다. 계속 인터넷으로 정치와 안보 기사만 보게 되더라. 정신이 딴 데 가 있었다. 그래서 문재인 탄핵 여론을 고조시키려고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손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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