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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그룹, 미국서도 끊임없는 말썽캘리포니아에서 허위광고로 집단소송 당하고 최근 뉴저지에선 환자차별로 검찰에 고발 돼
윤병진 뉴욕 뉴스메이커 기자 | 승인 2019.08.20 05:33

김종훈 대표의 직원 성폭행 등
미국에서 끊임없는 각종 논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의료법 위반’ 등 한국에서 각종 논란으로 문제를 일으킨 유디치과그룹(법적대표 조지 세나키스 · 실소유주 김종훈)이 미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11년이 됐다.

유디치과그룹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마케팅 영업을 고수하며 끊임없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종훈 유디홀딩스 대표(유디치과 설립자)

현재 유디치과는 한국에 1백25개 지점이, 미국에선 22개 지점(캘리포니아 유드림 치과 10개 포함)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 유디치과 웹사이트에 가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한국 유디치과 웹사이트의 지점 목록에는 캘리포니아 지점 10곳(유드림 치과로 개명)을 삭제했으나 지점 지도에는 캘리포니아 지점들이 예전과 같이 그대로 표시돼 있다.

지난 2008년 워싱턴DC에 1호점을 개설하며 미국에 진출한 유디치과는 미국 지점 대부분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오픈 했다.

유디치과그룹의 법적대표인 치과의사 조지 세나키스(George Xnakis)씨

유디치과는 로스앤젤레스 윌셔지점 등 캘리포니아주에만 10곳이 몰려있다.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한인타운 또는 인근에는 11개 지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달라스에 지점 한 곳이 위치해 있다.

당초 유디치과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 35개 지점을 개설하고, 중국과 유럽, 베트남에도 진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디 측의 이러한 계획은 현재 주춤한 상태이다.

이유는 각종 불법 논란으로 인해 유디치과가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논란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유디치과는 예전처럼 한인언론에 스켈링 1달러, 임플란트 1,199 달러 따위의 대대적인 광고를 못하고 있다. 허위광고 혐의로 집단소송이 걸려 있는 까닭이다.

다만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유드림 치과’란 이름으로 상호를 바꾼 후 이 같은 광고를 하고 있을 뿐이다.
법의 칼날을 교묘하게 피해가기 위한 편법인 셈이다.

A 한인 일간지의 한 관계자는 “예전 유디치과는 일주일에도 몇 차례 전면광고를 게재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었다. 하지만 허위광고에 대한 집단소송을 당하면서 신문지상에서 유디치과의 광고는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금은 유디치과그룹이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법원으로부터 유디치과 상호 사용 중단 명령을 받은 지점들이 여전히 한국 유디치과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다. <사진= 한국 유디치과 홈페이지>

그렇다면 유디치과는 2008년 미국진출 이후 어떠한 논란에 휩싸이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치과업계의 ‘이단아’가 됐을까.

그동안 미국에서의 주요 논란과 불법행위를 살펴보면 한인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사건 일색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의 성폭행 사건

2011년 유디치과그룹 대표 김종훈 씨(당시 46세)는 전직 직원 L 씨로부터 성폭행, 성희롱 등 10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L 씨는 김 씨와 유디치과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장(訴狀)에서 L 씨는 직원으로 유디치과에 재직 할 당시 김 씨가 성추행과 성희롱 등으로 자신을 괴롭혔다고 지적했다.

L 씨는 김 씨가 자신에게 성적암시를 유발하는 대화를 자주 했으며, 엉덩이와 가슴 등을 수시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L 씨는 김 씨로부터 성폭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L 씨는 “2009년 2월과 3월 사이 김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을 해 2009년 12월 30일 ‘애니시아 김’이라는 이름의 딸을 출산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김 씨는 L 씨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자확인 절차 요청을 거부하고 모든 성관계는 합의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김 씨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인 것이다.

▲ 김종훈, 뉴욕에 3천만 달러 빌딩 구입 … 자금출처 의혹

김종훈 씨는 2013년 5월 1일 자신이 대표로 등재된 ‘UD 31ST STREET LLC’ 회사 명의로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건물을 5백85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맨해튼 31가(5 애브뉴와 6애브뉴)사이에 있는 5층짜리 빌딩이다. 또 그는 6월 28일, 맨해튼 브로드웨이 736번지 건물을 8백70만 달러에 잇따라 매입 했다.

김 씨가 1천6백81만 달러를 주고 매입한 맨해튼 46가 건물.

이어 김 씨는 불과 3개월 뒤 또 다른 대형빌딩을 매입, 한인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해 9월 30일 김 씨는 자신이 대표인 또 다른 회사 ‘UD 46TH STREET LLC’ 명의로 맨해튼 46가 소재 사무용 빌딩을 1천6백81만2천 달러에 사들였다.

김 씨는 한 해 동안 3천만 달러의 거액을 들여 맨해튼 중심가에 건물 3채를 집중 매입한 것이다.

매입자금 중 일부는 은행 대출을 받았다 하더라도 거액의 출처는 어디일까. 과연 그가 미국 유디치과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을까. 아니면 한국에서 번 돈을 몰래 미국으로 빼돌렸을까.
한국 국세청 등 한미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 뉴욕치과의사, 유디치과 불법의료 행위 고발

뉴욕 치과의사 조셉 방(Joseph H. Bang)씨는 지난 2014년 9월 15일, 유디치과와 김종훈 씨를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워싱턴DC, 캘리포니아 5개주에 불법의료행위 혐의로 고발했다.

▲ 캘리포니아 법원, 유디치과 불법행위 판결

캘리포니아 검찰은 유나이티드 덴탈 코퍼레이션과 풀러튼·어바인·샌타애나·노스리지·윌셔·아테시아·다이아몬드바 유디치과 및 김종훈 씨를 상대로 ⧍ 캘리포니아주 치과 면허 없는 무면허 운영 ⧍ 미등록 영업 ⧍ 여러 장소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치과보드의 사전 승인 미취득 ⧍ ‘유나이티드 덴탈그룹’ 상호 사용 관련규정 위반 ⧍ 가주 치과의사 면허가 없는 김종훈 씨의 경영권 행사에 따른 주법 위반 ⧍ 유디치과 그룹의 광고 및 홍보내용의 주법 위반 등 6개항을 이유로 유디치과가 사실상 불법·불공정 영업을 해왔다며 기소했다.

이에 대해 2015년 11월 23일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캘리포니아 치과의사 면허가 없는 김종훈 씨는 캘리포니아 내에서 운영되는 윌셔 지점을 포함한 총 7곳의 유디치과 운영에서 손을 떼고 가주치과위원회 조사비용 9천 달러를 포함, 총 86만7천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법원은 ‘유디’라는 이름으로 치과영업을 못하도록 명령했다.

이 판결은 유디치과그룹에 결정타를 먹였다. 김종훈 씨가 대표직에 물러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1992년 전북대 치대를 졸업한 올해 54세의 김 씨는 미국치과 면허가 없어 더 이상 치과그룹 대표직을 수행하기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조지 세나키스가 유디치과그룹의
실제대표라고 믿는 사람 아무도 없어“

이후 김 씨는 ‘바지사장’들을 내세우며 자신은 막후에서 ‘유디홀딩스(UDG Holdings)’란 회사를 운영하며 유디치과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디치과그룹의 법적 대표는 조지 세나키스(George Xenakis)란 이름의 그리스계 미국인 치과의사이다.

그는 2016년 10월 10일자로 ‘United Dental Group’의 ‘Owner’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치과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를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뉴욕,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한인치과의사 강모 씨는 “유디치과의 실제업주가 조지 세나키스 씨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김종훈 씨가 자신이 대표를 못하니 세나키스 씨를 법적사장으로 내세운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 씨는 “내가 아는 유디치과의 관계자들 역시 그렇게 보고 있다”며 “오렌지카운티 법원의 판결로 인해 김 씨가 형식상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디치과그룹은 캘리포니아에서 ‘유디’란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현재 ‘유드림’이란 상호명을 쓰며 ‘눈 가리고 아웅’식 영업을 하고 있다.

반면에 캘리포니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유나이티드 덴탈 그룹’이란 종전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유디치과의 이 같은 허위광고로 인해 캘리포니아 법원은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을 승인했다. 사진은 뉴욕에서 언론에 게재되다 중단된 광고 내용. 캘리포니아 법원의 판결 영향이 뉴욕까지 미친 셈이다.

▲ 유디치과, 허위광고 등 혐의로 집단소송 당해

지난 4월, 유디치과는 허위광고 혐의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환자는 1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지난 2010년 4월14일~2019년 2월7일까지 유디치과에서 진료를 받았던 환자들에게 집단 소송 참여 여부를 묻는 편지를 발송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4년 4월 14일 카이 투(오렌지카운티 거주)씨가 LA카운티 법원(담당 판사 케네스 프리먼)에 소장을 접수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투(공동 변호인 제럴드 언·영 류)씨는 <유디치과 윌셔 지점을 비롯 풀러턴, 어바인, 노스리지, 샌타아나, 아테이시아, 다이아몬드바 지점 등 유디치과 법인이 무자격자의 병원 운영, 허위 광고, 치료비 과다 청구 등을 했다>며 법원에 집단 소송 승인과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소송이 제기된 지 5년만인 지난 4월 15일 투씨의 집단 소송을 정식 승인했다.

투 씨는 소장에서 “2013년 2월15일 UD 치과의 '임플란트 9백99달러(PFM 크라운 포함)' 광고를 보고 가든그로브 지점에 치료를 받으러 갔었다”며 “이후 광고에 명시된 내용과 다르게 임플란트 치료 비용으로 4천8백80달러의 청구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유디치과 광고는 마치 진료비를 할인해주는 것처럼 보였고 ‘1달러 스케일링($1 Scaling)’ ‘프리 엑스레이(Free X-Ray), ‘프리 체크업(Free check up)’ 등의 문구도 명시돼 있었다.

투 씨는 유디치과그룹을 상대로 ⧍소비자법적구제법(CLRA) 위반 ⧍허위 표시 ⧍사기성 은닉 ⧍허위 광고 ⧍가주비즈니스코드 위반 등 5가지 혐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유디치과 측이 이번 소송에서 패하면 유디치과그룹은 큰 타격을 받고 미국에서 존폐위기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유디치과, 환자차별혐의로 뉴저지주 검찰에 고발당해

지난 7월 5일, 유디치과의 4년 고객인 A 씨가 여직원의 불친절에 항의하다 경찰에 의해 치과에서 쫓겨난 사건이 발생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지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조지 세나키스 등 유디치과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피해고객 측의 항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크게 불거졌다.

유디치과 고객 A 씨가 직원의 불친절에 항의하다 경찰에 의해 쫓겨난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지점. A 씨는 유디치과 측을 환자차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 씨는 “나는 기물파손, 폭행, 폭행시도, 폭언 등 아무런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친절한 직원에게 항의한 지 3분도 안 돼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지점 직원들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고 말했다.

문제는 사건 과정에서 매니저도 아닌 해당 직원(리셉션니스트)이 “A 씨를 더 이상 고객으로 받지 않겠다”고 경찰에 말했다는 점이다.

출동 경찰은 일방적으로 여직원의 말을 받아들여 A 씨에게 “한번만 더 이 치과에 오면 수갑을 채워 체포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바로 이점(불법적 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환자를 별다른 이유 없이 거부한 점)이 환자차별(Patient Discrimination)행위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여직원은 한인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가 시작되자 A 씨가 자신을 위협했다며 거짓말로 일관하다 “그렇다면 CCTV를 공개해 보라”는 취재진의 요구에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유디치과그룹 측이 사건발생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답변이나 조치가 없자 조지 세나키스 대표와 유디치과를 뉴저지주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접수 받은 검찰청 산하 소비자보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서면답변을 최근 A 씨에게 보내왔다.

A 씨는 이번 고발 건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변호사를 선임, 민사소송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A 씨는 “유디치과가 직원교육의 기본도 안 된 업체라는 것을 알고는 4년 넘게 '싼 맛에' 이 곳을 다닌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해당 여직원이 문제를 일으킬 때도 매니저는 별다른 제지도 않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유디치과는 오로지 미국에서 돈벌이에 혈안 된 사업체란 확신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윤병진 뉴욕 뉴스메이커 기자  chunjiinla@gmail.com

윤병진 뉴욕 뉴스메이커 기자  chunjiin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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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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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더 2019-08-20 12:03:42

    속 시원한 기사 잘 봤습니다. 기사가 아주 똑 부러지고 흠 잡을데가 없습니다.
    말 많고 탈 많은 '유디 치과' 그 동안 수 많은 피해자들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고통 당했을텐데 이 기사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음 좋겠어요.
    제 주위에도 피해 당하신 분이 몇 분있어요.
    뉴저지 팰팍 리셉션니스트 환자를 경찰 불러 내 쫓는다? 미쳤군요.
    당하신 환자 분 꼭 소송해서 이겨 승리하세요   삭제

    • 강남길 2019-08-20 11:47:31

      유디치과 비리는 하도 많아서....
      광고받아 먹는 언론사 인간들 그동안 입다물고 있는 것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용기있는 언론에 박수를 보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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