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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봉쇄·공급망 붕괴…4~5월 지구촌 식량난 온다코로나19發 추가 수출 규제땐 부족 사태 심화될 듯
편집국 | 승인 2020.04.01 08:54

코로나19가 일으킨 생필품 사재기와 공급망 파괴, 수출 규제 때문에 오는 4~5월에 전세계에 식량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특히 중국과 신흥 국가들의 식량 안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주 "각국의 봉쇄로 인해 해운업이 침체되고 공급망에도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물류 분야의 붕괴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나아가 유엔 식량안보위원회(CFS)는 "국경 및 공급망에서의 붕괴가 식품 공급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 물류망 교란에 더해 식량 생산국들 수출 중지 : 최근 몇주간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의 국경이 닫히면서 쌀이나 밀같은 식품도 수출이 제한되고 있다.

청궈챵(程国强) 중국 통지대학 경제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아프리카와 중동의 메뚜기 떼 위기와 맞물려 코로나로 인한 사재기와 수출 제한, 공급망 교란이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상황이 중국과 신흥 국가들의 식량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본다.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지난 27일 자국의 곡물을 비축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국내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두 배로 뛰자 일주일 동안 계란 수출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나라는 홍콩이다. 태국과 베트남에서 쌀 80%를 수입하는 홍콩에서는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지난 주말에 상점 밖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쌀은 많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다 팔렸고, 그외 다른 상점에서도 쌀 두 봉지와 계란 두 상자의 구매 한도가 부과되었다.

◇ "식품 수입 다변화못한 국가들, 4~5월 위기 맞을 것" : 분석가들은 식량 생산국들에서 추가적인 수출 규제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수입원을 다변화하지 못한 나라들의 식량 부족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FA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막시모 토레로 컬렌은 "식량 공급 붕괴가 4월과 5월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특히 동물 사료로 널리 쓰이는 대두가 자급률 20% 미만으로, 외국 의존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수입되고 있지만 브라질, 미국, 아르헨티나 등 콩 수출국 물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어, 새우같은 일부 특정 식품은 이미 인도, 베트남, 노르웨이 등 수출국에서의 물류 문제로 중국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식품 수출국이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사회조사기관인 맥크린들에 따르면 호주는 코로나로 인한 사재기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크린들이 3월19~23일 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호주인이 코로나로 인해 행동 양식이 변했다고 답했고, 30%는 평소에 사던 물건 규모보다 더 샀다고 답했다. 6%는 '패닉바잉'(panic buying·공황 상태 속 대량 구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공급망의 안정성이 흔들리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뉴스1

편집국  chunjiin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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