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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승부수?…’검언유착’ 감찰 말고 수사 지시한 이유는채널A·MBC·제보자 모두 수사선상…중앙지검서 수사
편집국 | 승인 2020.04.19 07:31
윤석열 검찰총장.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감찰이 아닌 수사로 진상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 인권부에 ‘검언 유착’ 의혹에 관한 진상조사를 맡겼지만, 대검 차원의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이미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검언 유착과 관련한 고소·고발건이 접수됐고, 이번 의혹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은 만큼 수사라는 정공법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내겠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이 4·15 총선 압승 이후 수위를 높이는 윤 총장 퇴진 압박에 ‘승부사’인 윤 총장이 정면돌파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의혹의 중심에 선 현직 검사장은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대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17일)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이번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이 사건에 대한 감찰을 개시하겠다고 윤 총장에게 보고했지만 윤 총장은 이를 반려하고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맡겼다.

지난달 31일 MBC는 채널A 이모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을 만나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그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고 있으면 털어놓으라는 취지였다.

해당 내용은 이 전 대표 대리인인 지모씨가 MBC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MBC가 인권부에 제출한 일부 녹취록으로는 진상규명이 어렵다고 보고, MBC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다시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MBC 측은 추가 자료를 내지 않았고, 채널A도 사내 진상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이 전 대표 측을 협박했다는 검사가 누구이며 비위 혐의는 무엇인지 확인할 자료를 대검 조사로는 확보하는 게 어렵게 된 셈이다. 또한 대검 감찰부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권이 없어 감찰을 진행한다고 해도 자료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비위 행위를 한 검사와 혐의가 확인됐다면 수사 이전에 '감찰'에 착수했겠지만, 이번에는 대상자를 특정할 객관적 자료가 없어 수사 과정에서 검찰 관계자가 드러나면 수사와 감찰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대검은 "윤 총장은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채널A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언론사 관계자,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 있게 조사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자신과 주변 인물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제보자X’로 알려진 지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에는 채널A 이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의 ‘협박죄’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두 사건을 함께 진행하면서 검언 유착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MBC 취재 과정과 보도 내용의 문제점까지 포함해 의혹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과 윤 총장 간의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1

편집국  chunjiin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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