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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알츠하이머?…軍 계급까지 언급하며 헬기사격 부인재판내내 꾸벅꾸벅 졸아…다소 산만한 모습 보이기도
편집국 | 승인 2020.04.28 08:27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동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씨는 1년여 만에 광주지법에 다시 출두했지만 ‘5·18 학살’에 대한 사죄는 없었다. / 뉴스1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전두환씨(89)의 주장은 사실일까, 아니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고도의 전술일까.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7일 광주지법에 출석한 그는 1980년 5월 당시 헬기 기총사격을 강하게 부정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환자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논리를 갖고 또렷하고 강하게 반박했다.

전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장 낭독 후 판사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는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기로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만약에 헬기에서 가격을 했더라면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그러한 무모한 짓을 대한민국의 헬기 사격수인 중위나 대위가…, 난 그 사람들이 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른바 치매증상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재판 출석이 힘들다는 전씨 측의 그동안의 주장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전씨는 골프 타수를 정확히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대표증상인 인지능력 부분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27일 진행된 재판에서 전씨는 자신에게 불리한 대목에서는 과감하게 자신이 ‘환자’임을 피력했다.

당장 전씨 측 변호인은 부인인 이순자씨가 신뢰관계인의 자격으로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고, 재판부는 이날 이를 승인했다.

전씨가 고령인데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원만한 재판을 위해 부인 이씨의 동석을 요청한 것이다.

재판이 시작되고 변호인의 반대심문이 동영상 등으로 진행되는 동안에 전씨는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 상영이 계속되는 동안 가끔 고개를 숙였던 전씨는 오후 2시45분쯤에는 헤드셋을 낀 채 고개를 완전히 떨궜다.

재판 중간에도 목소리가 높아지자 눈을 떴다 다시 감기를 반복했으며, 오후 3시3분쯤 헤드셋을 벗고, 다시 눈을 감고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뜨고 재판정을 응시하는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다못한 김정훈 판사가 3시13분쯤 “휴정을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 재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해 3월11일 진행된 공판기일에서도 법정에서 꾸벅꾸벅 졸아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 뉴스1 

편집국  chunjiin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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